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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총의 63%가 쌓아 둔 돈

넥쏘 덕에 매출은 81.5% 늘었지만, 영업적자는 열 분기째

스몰캡 코리아 · 2026-10-25 · 21분 분량

시가총액의 63.3%가 금고에 든 돈이다. 2025년 말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2,480억 원을 2026년 10월 25일 시가총액 3,915억 원과 견준 값이다.

본업은 살아나는데 아직 적자다. 2026년 상반기 매출은 5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1.5% 늘었고, 영업손실은 58억 원에서 26.5억 원으로 줄었다.

2025년에는 금융수익 80.9억 원이 영업손실 112억 원의 72%를 메웠는데도 순이익은 -20억 원이었다.

승부는 하반기 매출이다.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12월에 흑자 전환에 필요한 연매출을 1,100억 원으로 봤다. 여기까지 가려면 하반기에 570억 원을 팔아야 한다.

시장
코스피
시가총액
3,915억 원
2025년 매출
816억 원
2025년 영업이익
-112억 원
얽혀 있는 회사들지분·거래 관계, 본문 출처 기준
  • 지배일진홀딩스일진다이아몬드 지분 50.1%
    • 지배일진다이아몬드최대주주, 지분 59.56%
        • 고객현대자동차넥쏘 수소탱크 독점 공급, 매출 대부분
        • 고객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튜브트레일러 91억 원 계약
        • 자회사ILJIN Hysolus Property Management Germany지분 100%, 장부가 0.4억 원
        • 주주도레이첨단소재지분 10.44%
        • 경쟁Toyoda GoseiType 4 탱크 양산 업체
        • 경쟁Hexagon PurusType 4 탱크 양산 업체
        • 경쟁동희산업Type 4 시장 신규 진입
        • 경쟁코오롱스페이스웍스Type 4 시장 신규 진입
        • 경쟁덕산에테르씨티Type 4 시장 신규 진입

한눈에 보기

이 회사를 수소차 부품주로만 보면 절반을 놓친다.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탱크를 혼자 공급하는 회사다 [S3]. 동시에 시가총액의 63.3%를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으로 들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[S3][S8]. 이 주식을 사면 아직 이익을 못 내는 탱크 공장과 빚 없는 금고를 한꺼번에 사는 셈이다.

공장 쪽부터 보면, 넥쏘가 다시 팔리고 있다. 2세대 넥쏘 덕에 승용차용 탱크 매출이 2026년 상반기에만 201.5억 원 났다 [S4].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530억 원으로, 1년 전 292억 원보다 81.5% 늘었다 [S2].

이익은 아직 없다. 자료가 있는 2024년 1분기부터 열 분기 연속 영업적자이고, 연간으로도 2023~2025년 3년 내리 적자였다 [S1][S2]. 주가는 10,780원으로 52주 최고가 21,200원보다 49.2% 낮다. 같은 1년 동안 코스피는 40.8% 올랐다 [S9].

금고 쪽은 손익계산서와 딴판이다. 2025년 말 금융 차입은 한 푼도 없고,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은 2,480억 원이다 [S3]. 이런 회사를 들여다보는 증권사는 드물다. 네이버 증권 목록에는 최근 1년 증권사 리포트가 한 건도 없고 [S8], 언론에 보도된 증권가 분석도 2025년 12월 신한투자증권 1건이 사실상 전부다 [W2].

이 회사의 다음 1년은 넥쏘가 늘려 준 매출이 영업흑자까지 닿느냐로 갈린다. 금고는 그때까지 버틸 시간을 넉넉히 벌어 준다.

매출의 97%가 수소탱크, 고객은 사실상 한 곳

매출은 거의 전부 수소탱크에서 나오고, 2026년에는 승용차용 비중이 다시 커졌다. 회사가 만드는 건 플라스틱 라이너에 탄소섬유를 감은 'Type 4' 고압 수소탱크다. 제품은 승용차용(700bar·54L), 버스 같은 상용차용(700bar·175L), 수소 운송용(420bar·441L) 세 가지다 [S3]. 매연저감장치를 만드는 환경사업도 있지만, 보조금이 줄면서 매출이 2023년 104.2억 원에서 2025년 22.1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[S3].

품목2023202420252026 상반기
승용 수소용기(넥쏘)345.7억 원86.2억 원305.8억 원201.5억 원
용기 기타(상용·운송용 등)337.5억 원663.9억 원488.0억 원323.2억 원
환경(매연저감장치 등)104.2억 원42.9억 원22.1억 원5.4억 원
합계787.4억 원793.0억 원815.9억 원530.0억 원
수출 비중5.6%10.6%1.0%2.4%

자료: [S3], [S4] 주: 사업보고서 품목별 매출 기준이다. 연간 표의 반올림 값과 0.1억 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.

넥쏘 탱크 매출은 넥쏘의 세대교체를 그대로 따라 움직였다. 1세대가 저물던 2024년에는 86.2억 원까지 줄었다가, 2025년 2분기 2세대 '디 올 뉴 넥쏘'가 나오자 305.8억 원으로 3.5배가 됐다 [S3].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2025년 연간치의 65.9%를 채웠다 [S4]. 이 회사의 실적표는 넥쏘 판매표의 그림자다. 실적을 보려면 현대차 수소차 판매 대수부터 봐야 하고, 그만큼 한 고객에 묶여 있다. 회사도 "특정 회사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아" 가격 변동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[S3].

공장은 바빠졌다. 가동률은 1년 새 52%에서 76%로 올랐고, 생산 대수는 2024년 22,778개에서 2025년 38,236개로 67.9% 늘었다 [S3]. 2026년 상반기 가동률도 75.4%로 비슷하다 [S4]. 회사는 완주공장의 상용차용 수소저장시스템 생산능력도 늘렸다고 밝혔다 [S3].

넥쏘 밖에서 공시된 대형 계약은 한 건뿐이다. 2024년 11월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와 맺은 450bar 수소 튜브트레일러 공급 계약이다. 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실어 나르는 고압 용기 묶음을 얹은 트레일러를 말한다. 계약 금액 91억 원은 2023년 매출의 11.56%였고, 납품은 2026년 3월 30일 끝났다 [S7].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충남 대산에 450bar 고압 수소 출하센터를 준공하고 고압 튜브트레일러를 들인다고 밝혔다 [W7].

수출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. 2024년에는 유럽 78.6억 원을 포함해 84.4억 원이었는데, 2025년에는 8.1억 원에 그쳤다 [S3]. 회사는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중요한 영향을 줄 장기공급계약이 없다고 적었다 [S4]. 롯데 계약을 이을 후속 공시도 아직 없다 [S6].

시기사건자료
2012-11회사 설립[S3]
2014현대차 투싼 수소차에 탱크 공급 시작[S3]
2018현대차에 수소탱크 독점 공급 시작(넥쏘)[S3]
2024-11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튜브트레일러 91억 원 수주[S7]
2025 2분기2세대 넥쏘 출시, 탱크 독점 공급 유지[S3], [S4]
2026-03대표 교체(현대차 출신 임만규 대표)[S6], [W1]

시장은 현대차가 끌고, 국내 보조금은 줄었다

2026년에 늘어난 세계 수소차(FCEV) 판매는 거의 현대차 몫이다. SNE리서치 집계로 2026년 상반기 세계 수소차 판매는 4,643대로 1년 전보다 13.0% 늘었다 [S4]. 중국 상용차까지 넣은 숫자다. 현대차가 이 가운데 3,337대를 팔아 71.9%를 가져가는 사이, 도요타는 306대로 56.7% 줄었다 [S4]. 2세대 넥쏘는 2026년 4월 일본에도 나왔고, 일본 수소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0%를 넘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[W5].

제조사2025 상반기2026 상반기증감2026 상반기 점유율
현대차1,274대3,337대+161.9%71.9%
도요타706대306대-56.7%6.6%
혼다112대79대-29.5%1.7%
중국 상용차2,018대921대-54.4%19.8%
합계4,110대4,643대+13.0%100%

자료: [S4] (원출처 SNE리서치 Global FCEV Monthly Tracker)

국내 보조금 물량은 거꾸로 줄었다. 정부의 2026년 수소차 보급 계획은 7,820대로, 승용 6,000대와 버스 1,800대에 국비 5,762억 원이다 [W3]. 신한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승용은 2025년 7,300대에서, 버스는 2,000대에서 줄어든 숫자다 [W2]. 국내 수요는 보조금 물량에 묶여 있다. 차가 잘 팔릴수록 보조금 한도에 먼저 걸린다는 뜻이다. 같은 분석은 상반기 판매가 좋으면 추가경정예산으로 물량이 늘 수 있다고 봤다 [W2].

Type 4 탱크를 양산하는 회사는 아직 손에 꼽지만, 들어오려는 회사는 늘고 있다. 회사는 도요타 계열 Toyoda Gosei와 노르웨이 Hexagon Purus를 양산 경쟁사로 꼽는다 [S4]. 2026년 반기보고서에는 국내 동희산업·코오롱스페이스웍스·덕산에테르씨티가 진입 업체로 새로 올라왔다 [S4]. 지금 이 회사를 지켜 주는 벽은 넥쏘 탱크 독점 하나다. 현대차가 공급처를 둘로 나누는 순간 그 벽은 그대로 위험이 된다.

매출은 돌아왔고 적자는 줄고 있다

연간 숫자는 3년 내내 제자리였다. 매출은 800억 원 안팎, 영업손실은 100억 원 안팎이다. 그런데 2024년에는 순이익이 흑자였다. 금융수익 99.9억 원이 영업손실 95억 원보다 컸고, 법인세비용 -12.4억 원이 이익에 더해졌다 [S3]. 2023년 금융수익 내역은 자료 묶음에 없다.

202320242025
매출787억 원793억 원816억 원
매출총이익—117.5억 원71.1억 원
매출총이익률—14.8%8.7%
판매비와관리비—212.7억 원183.1억 원
영업이익-98억 원-95억 원-112억 원
영업이익률-12.5%-12.0%-13.7%
금융수익—99.9억 원80.9억 원
당기순이익14억 원18억 원-20억 원

자료: [S1], [S3] 주: 2025년은 연결, 2024년은 별도 기준이다. 2025년 7월 독일 부동산관리 자회사가 생기면서 연결로 바뀌었다. 자회사 장부가가 0.4억 원이라 수치 차이는 거의 없다 [S5][S7].

2025년에는 공장을 더 돌리고도 매출총이익률이 14.8%에서 8.7%로 떨어졌다 [S3]. 판관비를 29.5억 원 줄였지만 매출총이익이 46.4억 원 빠지면서 적자는 오히려 커졌다 [S3]. 회사가 든 원인은 "수소사업 인프라 확장 지연"과 "환경사업 보조금 예산 감소" 두 가지뿐이고 [S3][S7], 원가가 왜 올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. 공시에서 읽을 수 있는 단서도 두 가지다. 수소용기 원재료 매입액이 396.8억 원에서 619.1억 원으로 56.0% 늘었고, 재고자산은 113.3억 원에서 252.5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불었다 [S3]. 2세대 넥쏘 양산 초기 비용일 수도, 제품 구성 변화일 수도 있다. 회사가 입을 열기 전에는 어느 쪽인지 가릴 수 없다.

분기로 쪼개면 그림이 달라진다. 흐름이 바뀐 건 2025년 4분기부터다.

분기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당기순이익
2024.3Q218억 원-27억 원-12.4%-2.5억 원
2024.4Q270억 원-36억 원-13.3%6.1억 원
2025.1Q109억 원-30억 원-27.5%-4.9억 원
2025.2Q183억 원-28억 원-15.3%-4.7억 원
2025.3Q282억 원-44억 원-15.6%-20억 원
2025.4Q242억 원-9.7억 원-4.0%10억 원
2026.1Q271억 원-20억 원-7.4%-0.5억 원
2026.2Q259억 원-6.5억 원-2.5%9.7억 원

자료: [S2] 주: 4분기는 연간에서 3분기 누적을 뺀 값이다. 연말 결산 조정이 몰릴 수 있다.

첫째, 계절성이 옅어졌다. 회사는 보조금 집행 시기 탓에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낮다고 설명해 왔다 [S3]. 그런데 2026년 1분기 매출은 271억 원으로 1년 전 109억 원의 2.5배였다 [S2]. 넥쏘 판매가 연초부터 이어진 영향이 컸을 것이다. 회사가 내다본 "수소차 시장 확대에 따른 계절성 완화"와도 방향이 맞는다 [S3].

둘째, 매출이 비슷한 분기끼리 놓으면 적자가 줄었다. 2026년 2분기는 매출 259억 원에 영업이익률 -2.5%였다. 매출 282억 원을 낸 2025년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4억 원이었다 [S2]. 직선으로 좋아진 건 아니다. 2026년 1분기 영업손실은 20억 원으로 직전 분기 9.7억 원보다 컸다 [S2].

튜브트레일러 매출은 따로 떼어 봐야 한다. 롯데에어리퀴드 91억 원 계약은 2026년 3월에 납품이 끝났는데 [S7], 이 매출이 어느 분기에 얼마나 잡혔는지는 공시되지 않았다. 납품이 끝난 뒤인 2분기에도 매출이 비슷하게 나왔으니, 이 계약 하나가 만든 회복은 아니라고 본다.

증권사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.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12월에 2025년 매출을 1,007억 원, 영업손실을 83억 원으로 추정했다 [W2]. 실제로는 매출 816억 원, 영업손실 112억 원이었고, 4분기 매출은 242억 원에 그쳤다 [S1][S2]. 같은 분석이 흑자 전환선으로 잡은 연매출은 1,100억 원이다 [W2]. 최근 4분기(2025.3Q~2026.2Q) 매출 합계 1,054억 원은 이 기준의 95.8%까지 왔지만,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80.2억 원이었다 [S2]. 2026년 연매출이 1,100억 원을 넘으려면 하반기에 570억 원을 팔아야 한다. 2025년 하반기 524억 원보다 8.8% 많은 금액이다.

빚 없이 쌓아 둔 돈

금융 차입은 없고, 유동비율은 1,108%다. 2025년 말 현금성자산은 59.6억 원, 단기금융상품은 2,420억 원이다. 회사가 밝힌 차입금은 리스부채 11.5억 원이 전부다 [S3].

항목2024 말2025 말2026.06 말
현금·단기금융상품2,597억 원2,480억 원자료 없음
총차입금(리스부채)5.7억 원11.5억 원8.6억 원
부채총계268억 원329억 원260억 원
자본총계3,175억 원3,151억 원3,160억 원
부채비율8.4%10.4%8.2%
재고자산113.3억 원252.5억 원—

자료: [S2], [S3], [S4] 주: 2026년 6월 말 현금성자산은 68.4억 원이다. 단기금융상품 잔액은 자료 묶음에 없다.

회사는 2025년에 유동자금이 118억 원 줄어든 이유로 "양산 대응을 위한 신규 유형자산 취득"을 들었다 [S3]. 최근 3년 공시에는 전환사채(CB)·신주인수권부사채(BW)·유상증자가 없다 [S6]. 주식 수가 늘어날 여지는 2024·2025년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정도인데, 공시 목록에는 그 규모가 나와 있지 않다 [S6]. 차입이 없고 메자닌(CB·BW처럼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채권) 발행 공시도 없으니, 주식 희석 위험은 낮다.

금고는 적자를 상당 부분 메웠지만 다 메우지는 못했다. 2025년 금융수익 80.9억 원은 영업손실 112억 원의 72.2%였고, 당기순이익은 -20억 원이었다 [S3]. 금융수익 구성은 자료에 없다. 대부분 단기금융상품에서 나왔겠지만, 당기손익-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(25.9억 원)의 손익도 섞였을 수 있다 [S3]. 이 완충장치의 크기를 정하는 건 금리와 단기금융상품 잔액이다. 설비 투자로 잔액이 줄거나 금리가 내려가면 순이익이 먼저 흔들린다. 2025년 금융수익은 이미 전년보다 19.0억 원 줄었다 [S3].

주가는 쌓아 둔 돈과 회복 기대로 나뉜다

적자라 PER은 나오지 않고, PBR은 1.24배다. 지금 시가총액에서 2025년 말 순현금 2,468억 원을 빼면 약 1,447억 원이 남는다. 시장이 탱크 사업에 매긴 값이 이 정도다 [S3][S8].

지표값기준
주가10,780원2026-10-23 종가
시가총액3,915억 원2026-10-25
PBR1.24배BPS 8,702원
PER계산 안 됨(적자)—
순현금2,468억 원2025 말
시총 − 순현금약 1,447억 원계산값
최근 4분기 매출1,054억 원2025.3Q~2026.2Q 합
배당없음2023~2025

자료: [S2], [S3], [S8] 주: 순현금은 2025년 말 값이고 시가총액은 2026년 10월 값이라 기준일이 다르다.

동종사와 배수로 견줄 상대는 마땅치 않다.

회사사업최근 실적이 회사와 다른 점
Hexagon Purus(노르웨이)Type 4 수소탱크·인프라2026년 2분기 매출 1.46억 크로네(-25%), EBITDA -1.02억 크로네미국 사업을 매각했고 버스·산업가스 수요가 약하다. 적자
Toyoda Gosei(일본)도요타 계열, Type 4 탱크 양산—탱크 사업 실적 자료 없음

자료: [W6], [S4]

사업이 실제로 닮은 곳은 Type 4 탱크를 양산하는 위 두 회사다 [S4]. 자료 묶음에 동종 업종으로 잡힌 현대모비스·한국타이어·한온시스템·DN오토모티브·에스엘은 업종 분류만 같은 대형 부품사라 뺐다. 이들 가운데 PER이 나오는 4곳은 6.08.2배, PBR은 5곳 모두 0.560.92배다 [S10]. 사업 구조가 달라 이 배수를 이 회사에 대지 않았다. Hexagon Purus도 적자라 이익 배수가 없고, 2026년 2분기 말 현금이 3.08억 크로네로 줄어든 게 부담으로 꼽힌다 [W6]. 1년 사이 유동자금이 줄어든 건 이 회사도 같지만, 남은 잔액의 크기가 다르다 [S3].

지금 배수에 들어 있는 건 넥쏘 독점 공급과 쌓아 둔 돈이다. 아직 들어 있지 않은 변수는 둘이다. 영업이익 흑자 전환, 그리고 상용차·튜브트레일러·해외 완성차처럼 넥쏘 밖 고객에게서 나오는 안정적인 매출이다. 반대로 돈이 설비 투자로 나가는데 매출이 따라오지 않으면, PBR 1배를 넘는 부분을 설명하기 어려워진다.

기대로 오르고, 확인 없이 내렸다

최근 1년 주가는 42% 내렸다. 같은 기간 코스피가 40.8% 올랐으니 시장보다 82.8%포인트 뒤처졌다 [S9].

구간주가같은 시기 사건
2025.10 → 2025.1219,170원 → 13,400원(-30.1%)12월 증권사가 2025년 매출을 1,007억 원으로 추정(흑자 전환 매출 1,100억 원에 못 미친다는 분석) [W2], 2026년 보조금 물량 축소 [W2]
2026.01 → 2026.0414,200원 → 18,280원(+28.7%)1월 28일 2025년 순이익 적자 전환 공시 [S7], 2월 26일 현대차그룹 새만금 9조 원 투자(수전해 1조 원 포함) 보도 [W4], 3월 대표 교체 [S6]
2026.04 → 2026.0618,280원 → 10,070원(-44.9%)1분기 분기보고서(매출 271억 원, 영업손실 20억 원, 법정 기한 5월 중순) [S2], 수시공시는 5월 29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뿐 [S6]
2026.07 → 2026.109,990원 → 10,780원(+7.9%)7월 30일 52주 최저 8,000원 [S9], 8월 12일 반기보고서(2분기 적자 축소) [S4]

자료: [S2], [S6], [S7], [S9], [W2], [W4]

새만금 투자 보도(2월 2627일) 일주일 뒤인 3월 36일, 주가는 +13.3%, -15.7%, +13.3%, +8.8%로 크게 출렁였다 [S9][W4]. 3월 4일에는 주주총회 소집 공시도 나왔다 [S6]. 공시만으로는 등락의 원인을 짚을 수 없다. 2월 25일 급등(+11.6%)은 보도보다 하루 앞서 있어 보도와 엮지 않았다.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200MW 수전해 플랜트를 지어 2029년 1차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[W4]. 수전해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설비다. 아직은 이 사업이 탱크 주문으로 곧장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다.

4~6월 급락 구간에 나온 정기 공시는 1분기 분기보고서 하나다. 매출은 1년 전의 2.5배였지만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보다 커졌다 [S2]. 주가가 이 실적 때문에 빠졌는지는 공시만으로 알 수 없다. 최근 3개월 주가는 10.6% 올라, 17.7% 내린 시장과 반대로 움직였다 [S9].

일진그룹 3단 지배 구조, 배당은 없다

최대주주는 일진다이아몬드(59.56%)이고, 도레이첨단소재가 10.44%를 갖고 있다 [S5]. 지배 구조는 일진홀딩스 → 일진다이아몬드(50.1%) → 일진하이솔루스(59.6%)로 이어진다 [S5].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70.00%라 시장에 도는 주식이 적다. 60일 평균 거래대금도 약 4.9억 원에 그친다 [S9].

2026년 3월 정기주총 뒤 대표가 바뀌었다 [S6]. 새 대표 임만규 씨는 외부에서 영입한 현대차 전무 출신으로, 현대차 울산·전주공장 공장장을 지냈다 [W1]. 같은 달 모회사 일진다이아몬드 대표도 바뀌었다 [W1].

최근 3년 동안 배당은 없었고 자기주식도 사지 않았다 [S5]. 이익잉여금은 318.8억 원이다 [S3].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동안 주주환원은 기대하기 어렵다.

체크포인트

가장 큰 위험부터 말하면, 고객이 사실상 한 곳이다. 매출 대부분이 현대차 계열에서 나온다 [S3]. 현대차가 공급처를 늘리거나 넥쏘 판매가 꺾이면 그 자리를 메울 매출이 없다. 국내외 업체 다섯 곳 이상이 Type 4 시장에 들어오고 있으니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[S4].

넥쏘 밖의 성장축은 비어 있다. 용기 기타 매출은 2024년 663.9억 원에서 2025년 488.0억 원으로, 유럽 매출은 78.6억 원에서 5.3억 원으로 줄었다 [S3]. 튜브트레일러 후속 수주도 아직 없다 [S6]. 넥쏘 의존도는 그만큼 더 커진다.

보조금 물량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. 2026년 국내 승용 보조금 물량은 2025년보다 줄었다 [W2][W3]. 하반기에 보조금이 바닥나면 판매가 막히고, 그 충격은 고스란히 하반기 매출로 간다.

원가는 아직 수수께끼다. 2025년 매출총이익률이 6.1%포인트 떨어지고 재고가 두 배 넘게 늘었는데 [S3], 원가가 오른 이유가 공시되지 않아 개선이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. 금융수익도 1년 새 줄었다 [S3]. 영업적자가 남아 있는 한, 금리가 내려가면 순손실이 커질 수 있다.

좋아지는 쪽도 분명하다. 회사는 넥쏘 탱크를 혼자 대고, 2026년 상반기 세계 수소차 판매는 현대차에 몰렸다 [S4]. 넥쏘가 팔리는 만큼 매출이 바로 늘어나는 구조라, 회복이 가장 먼저 숫자로 찍히는 회사다. 적자 폭도 줄어 2026년 2분기 영업손실은 한 자릿수 억 원까지 내려왔다 [S2]. 바로 앞 1분기에는 손실이 오히려 커졌으니, 추세로 굳었는지는 3분기 숫자를 더 봐야 한다 [S2].

재무 여력은 넉넉하다. 2025년 속도로 유동자금이 해마다 준다고 단순히 나누면, 앞서 본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으로 약 21년을 버틴다 [S3]. 유상증자나 CB로 주식이 희석될 걱정은 생각보다 작은 문제다. 계절성이 옅어진 것도 좋은 신호다. 앞서 본 1분기처럼 분기 실적이 고르게 나오면 고정비를 흡수하기 쉬워진다 [S2].

앞으로 확인할 일

시기이벤트확인할 것상태
2026-11 중순3분기 분기보고서분기 매출 250억 원 이상 유지, 영업적자 한 자릿수 억 원 유지예정(법정 공시 기한)
2026-122027년 수소차 보조금 예산 확정승용 6,000대·버스 1,800대에서 늘어나는지예정(정부 예산 일정)
2027-012026년 잠정실적 공시연매출 1,100억 원 도달 여부, 재고 감소 여부예정(전년 1월 28일 공시 전례)
미정튜브트레일러·상용차 후속 수주넥쏘 외 단일판매·공급계약 공시불확실(회사 계획)
2029현대차그룹 새만금 수전해 1차 완공수소 운송·저장 장비 발주와 연결되는지불확실(회사 계획·언론 보도)

출처

이 리포트는 공시와 공개 자료를 정리·분석한 것으로 투자 권유가 아니며,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